불행한 사고가 ‘연속’된다면? 그저 운이 없었을 뿐이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특정한 사건이 계속 발행하지만 우연에 의한 일이 아니라면?
그 사건의 피해자가 가해자는 물론 그런 사건을 낳은 구조를 문제삼기 시작한다면?
그 구조를 쥐고 있는 사람(들), 즉 권력을 가진자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처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그 피해의 범위가 커지고 있다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거나 그동안의 원인 파악과 그에 따른 대책이 틀렸을 가능성.
또는 새로운 원인이 발생했거나, 기존 원인으로 지적한 것들이 변형, 확대되었을 가능성.
물론, 그것들의 복합.
발생한 사건이 범죄적 성격을 가진다면, 원인 제공자는 범죄자(또는 범죄적 구조).
복합적인 원인을 갖고 있는 것을 모두 알고 있어 범인을 특정할 수 없는 구조지만,
누군가를 범인으로 지목해서 두들기기는 해야 할 때,
이른바 ‘마녀사냥’이 시작된다.
마녀에게는 증거보단 '자격'이 필요한데,
1. 빼앗아 올 수 있는 돈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2. 원죄를 가졌거나 편견으로 뒤범벅된 대상이어야 한다.
3. 또 정치, 경제적으로 쉬운 상대여야 한다.
옛날엔 많았지만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찾기 힘든 마이너 아닌 마이너들이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마이너 정도.
정리하면,
1. 현재 발생하고 있는 사건에 대한 범인이 필요하다.(잡아야 한다가 아니다.)
2. 당장의 체제(구조)에 위협되지는 않는다고 오판한다.
3. 개연성을 가진 용의자 중에서 ‘자격’을 가진 자를 찾는다.
4. 지목 > 검거 > 심문 > 고문
보통 심문 단계에서는 부정을 하며 개연성의 수준을 낮추려고 노력한다.
사회적 활동 이력을 보여주며 외화도 번다며 애국자 모드로도 어필한다.
하지만, 여러 법규를 입안하고 세무조사와 비위 감찰에 들어가는 고문의 수준에 이르면 거짓 자백하기 마련이다.
물론 중세의 마녀사냥이 그러했듯 자백 이후는 죽음이다.
패턴이니 두루 적용할 수 있겠지만,
학교폭력에 대한 요즘의 게임 규제를 보며 드는 생각이다.
- 게임, 만화, 영화, 일본, 학원, 남자 교사 부족, 학생인권조례,,,
- 인성, 예체능 교육 부재, 여가와 오락, 과도한 입시(학업) 스트레스, 승자독식의 사회,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 소수자와 타자에 대한 배려, 폭력과 인권,,,
고등학생들의 논술 답안지를 읽다보면, 매우 기본적인 부분에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 예문은 여러 가지를 지적할 수 있겠지만 '중심문장'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문제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여러 사회 현상들이 나타난다. 먼저 데이터 스모그 현상이 대표적인데, 다중매체를 통한 정보 과잉 현상은 필요한 정보와 참된 정보 수용을 방해한다. 스팸 메일 현상이 대표적인데 원치 않는 정보의 유통은 일의 수행을 비효율적이게 하고, 정보 판단 능력을 감퇴시킨다. 또 과잉 정보의 폐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인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극단적으로 정보에 집착하는 정보 중독증을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이 현대 사회는 한마디로 말해 ‘말과 문자로 뒤범벅된 사회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조하면서 사색하지 않고 모조리 말과 텍스트의 형태로 정보화하려 하는 것이다. 인간마저도 정보의 울타리 속에 가두어 버리고 정보화 시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침묵을 지킴으로서 정작 중요한 순간에 진실 된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내면의 공허함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보화에 따라 인간 소외, 정보 과잉 등의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문제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위 예문은 그런 현상에 대한 진단을 내리고 해법을 구하는 글의 도입 부분이다. 어휘와 서툰 표현도 문제고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안되는 문장도 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이 글은 무엇보다 하나의 단락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주제, 즉 중심문장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핵심어가 반복되거나 빠져있기도 하다. 게다가 개념화에 서툰 측면도 보인다. 그러기에 앞뒤 단락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다. 논리적인 글이라면 더욱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 그 부분을 핵심으로 잡아 고쳐써야 한다.
사실 뻔한 글이기는 하지만, 다듬은 글을 아래에 옮겨본다.
정보화 사회는 장밋빛 희망도 주지만 회색빛 혼돈도 함께한다. ‘데이터 스모그’라고 부르는 정보 과잉 현상이 대표적이다. 전통적인 매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양과 질에서 새로운 매체가 등장했고 그것을 통한 정보들은 정작 필요한 정보, 진실된 정보의 수용을 방해하고 있으며 스모그처럼 해롭기까지 하다. 심지어 극단적으로 새로운 정보에 집착하는 정보 중독증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정보화에 따른 정보의 활발한 생산과 유통이 오히려 정상적인 정보의 습득과 소통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관심을 둬야하는 것은 침묵과 사색이다. 우리는 온통 말과 텍스트로 뒤범벅이 된 울타리에 갇혀있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에 우선 침묵하고 그 대상을 깊이 바라보고 진실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중요한 순간에 진실된 말을 할 수 있는 힘은 그런 침묵과 사색에서 나올 것이다. 주변을 맴도는 정보들에 현혹되어 가벼운 말을 내뱉고 마는 일은 곧 자신의 공허함을 드러내는 일일 뿐이다.
철수와 영희는 철없던 시절에 만나 서로 사랑했다.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없었기에 환상 속에 있는 두 사람은 행복의 충분조건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사랑을 나누고 일상을 지내는 데 필요한 것은 하나씩 천천히 준비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서로에 대한 환상과 기대가 크지는 않았지만 그것에 대한 미련이 아주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결혼했고, 그렇게 살아왔다.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포기하는 것들이 많아지며 행복은 그렇게 ‘있었던’ 과거로만 남아버렸다.
사전적으로 난독증은 듣거나 말하는 것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읽기'가 안되는 증세라고 한다.
쓰기가 안되는 것도 포함한단다. 읽는 게 안되니...
당연히 말하기도 잘 못하는 증상도 같이 있고...
지능이나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신경학적, 심리적 원인이 크다고 한다.
이러 저러한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댓글을 읽다보면,
'당신, 난독증 아니냐'라고 몰아 세우는 경우를 종종 본다.
위에 언급한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내 글을 똑 바로 읽어라. 내가 어디에 그런 말을 했냐?'라는 말인데,
상대의 독해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일 것이다.
좀 웃기는 일은 상대의 독해 능력엔 아무 문제가 없고 자신의 글쓰기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비논리적이거나 앞뒤 상황에 맞지 않는 글을 써놓고 누군가가 그것을 지적하는 댓글을 남겨 놓으면
발끈해서 '이런 난독증 환자가 있냐'며 되려 화를 내는 일이다.
정말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라 치료가 필요한데
게시판에서 만난 사이라면 적당한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다.
그녀, 클렌징 폼을 바르다 말고 가만히 거울을 바라본다. 거울 속의 그녀도 모든 동작을 멈췄다. 오늘도 무척 피곤한 하루였다. 직장 일은 여전히 잘 풀리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막막하다. 그래서 일상은 지루하지만 동시에 겁이 난다. 일상은 어떻게든 견딜 수 있다지만, 당장의 현실과 가까운 미래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용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방에 들어오자 마자 틀어 놓은 TV에선 오늘따라 그녀가 가장 아름답던 때의 음악들이 차례대로 나온다. 하루 하루가 설레던 날들 말이다. 남편은 오늘도 많이 늦는다. 그와의 연애 시절은 좋았지만 너무 짧았고 그녀는 그때 너무 어렸다. 결혼하고 나니 세상은 갑자기 억센 아줌마를 요구했다. 그래도 교과서처럼 살면 되는 줄 알았다. 그렇게 또 그렇게 10년이 훨씬 지났다. 소박하게 웃음이 난다. 그리고 딱 그만큼의 눈물도 난다. 왕관을 벗겨다오. 여왕은 잠시 혼자 있고 싶다.
선생님을 직접 뵌 적은 없으니 '한국의 여성과 남성' 등의 문체와 이런 저런 곳에 올라 온 사진을 통해 선생님의 말투나 목소리톤 등은 '이럴 것이다'라고 상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똑같다.
아, 이런 감동이 ㅜㅜ
뭔가 집중해야 할 듯 하여 메모까지 해가며 들었는데 그중 세대론에 해당하는 메모와 후기를 여기에 적어본다.
당연히 딱딱 10년씩 끊어지거나 예외없는 전부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고,
또 지난 세대(학번)보다는 지금의 청춘들에게 집중되는 것이 맞고...
80년대 학번 : the good one, 창의, 열망, 개성, 사명
90년대 학번 : the only one, cool, 개성, 호모루덴스, 기고만장, 자신감, 서태지, 게으름
00년대 학번 : the best one, 신자유주의 세대, 경쟁이 몸에 배인 세대, 훈련, 기계, 승자독식, 은둔, 고립, B 학점에도 크게 실망, 시스템을 믿는, 자기 기획X, 반항X, 사춘기를 경험하지 못한, 유일한 관심은 직업, 88만원 세대, IMF 이후
유희열이 '조 한혜정'이라고 방송 내내 띄어 발음하는 게 약간 어색하고
선배들에 대한 묘한 채무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사이에서 게을렀던(게으른) 내 모습도 비춰보고
10년대 학번(386의 아이들)은 어떤가, 그들에겐 어떤 게 감동일까 궁금하고(당장 내가 써먹어야 하니)
라천을 듣는 00년대 학번들(20대들)에겐 어떻게 들렸을까 궁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