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4 12:29 현실

통영집(식당)


난 엄청 게으르다.
늦잠을 좋아하고, 아무 일 없이 가만히 앉아있는 것을 즐긴다.

하기 싫은 일을 피하는 거야 당연한 것이겠지만, 하고 싶은 일이라도 당장하려 들지 않는다.
급한 일이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어쩔 수 없이 책상으로 몸을 당기지만,
눈 앞의 일에만 조급하게 달려드니 실수도 많다.

임기응변, 애드리브의 연속이다.

막차를 태워서라도 일단 그 일이 마감되면 다시 게으름의 늪으로 빠진다.

'성과'와 '보상'이 없거나 티끌만하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 싶지만,
끝낼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도  많은 자리를 차지한다.


때론 망할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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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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