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하다.
사실 2012/01/09 23:28그래서 아이폰 배경화면을 가족 사진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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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교육과 미래이성 2010/01/08 18:18경쟁교육과 미래
1.
2. 학생들 스스로 학업 능력에 대한 경쟁심은 어디에서 출발하는가?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우선 공부부터 해야한다.’는 흔하고 그만큼 지당해 보이는 이 말은 경쟁심이 보상에 대한 기대에서 충동되는 점을 적절히 이용한 논리다. 하고 싶은 일, 자신의 적성에 따른 직업을 파악할 수 없는 상태인 대부분의 중고등학생들에겐 너무나도 적절한 논리다. 시쳇말로 바꾸면 ‘닥치고 공부’다. 대학에 진학할 때 학과, 전공을 정하는 그 순간에도, 또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스스로의 적성에 따른 ‘하고 싶은 일과 그에 따른 일’을 찾지 못한다. 심지어 없거나 나쁜 것으로 알고 있었던 직업의 귀천과 학벌은 생각보다 단단히 존재하며 스스로도 그 속에 이미 융합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그 사실을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닥치고 공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자, 묻는다. 학생들은 왜 스스로의 학업 능력을 위해 경쟁해야 하는가?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잘하는 일이 우선 중요하다면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고, 그런 좋은 환경이 마련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가? 가난했지만 서울대에 진학하여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을 들은 내 친구는 자기는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우리가 대학갈 때’가 요즘 같다면 자신은 서울대는커녕 이른바 ‘인서울’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여당의 한 국회의원은 외고 폐지를 얘기하면서 자신과 총리의 ‘개천에서 용난’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외고가 사교육의 주범이라는 방향에서 접근하였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더욱 강성해 지고 있는 경쟁교육 체제 아래에서의 외고 폐지나 축소가 사교육 수요를 막을 수 있다는 데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꼭 경제력이 기준이 아니어도 우리에게 교육기회의 부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따져볼 일이다. 모든 것이 경제력에 귀결되는 것은 맞지만 말이다. 셋째, 경쟁이라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정말 없는가라는 점이다. 또는 경쟁교육을 미진함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이나 해봤는가라는 점이다. 나아가 경쟁교육을 통해 얻어지는 학업 능력이 과연 우수한 인재임을 증명하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학업 능력이 경쟁을 통해 상당히 효율적으로 성취될 수 있는 것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경쟁의 방식만이 유효한 가는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또 미래는 아니 현재는 남과 다른 창의성을 갖춘 인재,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인재,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오로지 학업 능력, 그것도 주요 과목의 성취 능력만을 우선하는 현재의 경쟁교육 체제 안에서 길러질 수 있는지 의문이다. 본질적으로는 경쟁을 통한 보상을 그 승리자가 더 많이, 때론 과독점하는 게 과연 좋은가라는 부분도 생각해 봐야 한다.
3.
계간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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