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답안지 보다보면...
이성 2012/01/17 15:40고등학생들의 논술 답안지를 읽다보면, 매우 기본적인 부분에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 예문은 여러 가지를 지적할 수 있겠지만 '중심문장'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문제다.
아래 예문은 여러 가지를 지적할 수 있겠지만 '중심문장'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문제다.
정보화 사회에서는 여러 사회 현상들이 나타난다. 먼저 데이터 스모그 현상이 대표적인데, 다중매체를 통한 정보 과잉 현상은 필요한 정보와 참된 정보 수용을 방해한다. 스팸 메일 현상이 대표적인데 원치 않는 정보의 유통은 일의 수행을 비효율적이게 하고, 정보 판단 능력을 감퇴시킨다. 또 과잉 정보의 폐해라고 볼 수 있다. 현대인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극단적으로 정보에 집착하는 정보 중독증을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이 현대 사회는 한마디로 말해 ‘말과 문자로 뒤범벅된 사회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조하면서 사색하지 않고 모조리 말과 텍스트의 형태로 정보화하려 하는 것이다. 인간마저도 정보의 울타리 속에 가두어 버리고 정보화 시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침묵을 지킴으로서 정작 중요한 순간에 진실 된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내면의 공허함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현대 사회는 한마디로 말해 ‘말과 문자로 뒤범벅된 사회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조하면서 사색하지 않고 모조리 말과 텍스트의 형태로 정보화하려 하는 것이다. 인간마저도 정보의 울타리 속에 가두어 버리고 정보화 시킨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침묵을 지킴으로서 정작 중요한 순간에 진실 된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내면의 공허함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보화에 따라 인간 소외, 정보 과잉 등의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문제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위 예문은 그런 현상에 대한 진단을 내리고 해법을 구하는 글의 도입 부분이다. 어휘와 서툰 표현도 문제고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안되는 문장도 있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이 글은 무엇보다 하나의 단락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주제, 즉 중심문장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핵심어가 반복되거나 빠져있기도 하다. 게다가 개념화에 서툰 측면도 보인다. 그러기에 앞뒤 단락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다. 논리적인 글이라면 더욱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 그 부분을 핵심으로 잡아 고쳐써야 한다.
사실 뻔한 글이기는 하지만, 다듬은 글을 아래에 옮겨본다.
사실 뻔한 글이기는 하지만, 다듬은 글을 아래에 옮겨본다.
정보화 사회는 장밋빛 희망도 주지만 회색빛 혼돈도 함께한다. ‘데이터 스모그’라고 부르는 정보 과잉 현상이 대표적이다. 전통적인 매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양과 질에서 새로운 매체가 등장했고 그것을 통한 정보들은 정작 필요한 정보, 진실된 정보의 수용을 방해하고 있으며 스모그처럼 해롭기까지 하다. 심지어 극단적으로 새로운 정보에 집착하는 정보 중독증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정보화에 따른 정보의 활발한 생산과 유통이 오히려 정상적인 정보의 습득과 소통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관심을 둬야하는 것은 침묵과 사색이다. 우리는 온통 말과 텍스트로 뒤범벅이 된 울타리에 갇혀있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에 우선 침묵하고 그 대상을 깊이 바라보고 진실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중요한 순간에 진실된 말을 할 수 있는 힘은 그런 침묵과 사색에서 나올 것이다. 주변을 맴도는 정보들에 현혹되어 가벼운 말을 내뱉고 마는 일은 곧 자신의 공허함을 드러내는 일일 뿐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관심을 둬야하는 것은 침묵과 사색이다. 우리는 온통 말과 텍스트로 뒤범벅이 된 울타리에 갇혀있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에 우선 침묵하고 그 대상을 깊이 바라보고 진실을 생각하며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중요한 순간에 진실된 말을 할 수 있는 힘은 그런 침묵과 사색에서 나올 것이다. 주변을 맴도는 정보들에 현혹되어 가벼운 말을 내뱉고 마는 일은 곧 자신의 공허함을 드러내는 일일 뿐이다.
'이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정 (0) | 2012/01/20 |
|---|---|
| 논술 답안지 보다보면... (0) | 2012/01/17 |
| 어제, 세바시 (0) | 2012/01/11 |
| 막걸리 (0) | 2011/09/27 |
| 세대론, 조한혜정, 라천 (0) | 2011/06/02 |
| 무제 (0) | 2011/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