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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tonoha

이성 2007/05/03 09:44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브랜드 이미지 제고
환상적인 이미지
기분 좋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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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ecotonoha.com

기업이 이익을 발생시켜 그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은 대단히 아름다운 일이다. 굳이 ‘환원’이라는 단어가 어렵다면 ‘기부’라는 단어도 좋겠다. 특정한 한 사람의 이름을 사용하기 보다는 기업의 이름을 그 자리에 채우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평범한 개인이 ‘기부’를 통해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일들을 한다. 대규모로 소아암 환자나 독거노인을 돕고, 낙도에 책을 보내고, 시골학교의 책걸상을 바꿔주고, 적자가 눈에 보이는 행사를 후원하는 등의 일을 통해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 수백억짜리 건물을 대학에 지어주는 일도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운 일이다. 또 재벌총수가 놀랍게도 개인 재산에서 몇 천억 원 규모의 기부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기업들의 기부 형태는 그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다소 유치할 정도로 기업 이미지나 특정 브랜드 홍보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는 죄 값으로 기부를 하기도 한다. ‘우리 이렇게 많이 기부한다.’며 텔레비전 광고를 하거나 신문에 보도자료를 뿌리고, 사장들이 나와 여러 매체에 인터뷰도 한다. 꼭 그런 기업과 사람 때문에 좋은 일을 좋게만 볼 수 없게 된다.

소개하는 www.ecotonoha.com은 일본의 통신,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NEC(일본전기주식회사)가 주관하여 200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멋진 기부 프로젝트 홈페이지다. 오래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아는 곳이지만,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난 만큼 모르는 사람도 많다. 기부의 방식은 간단하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여 방문 기록을 남긴 사람의 수가 100명이 되면 NEC에서 호주의 캥거루 섬에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 당연히 200명이면 두 그루, 300명이면 세 그루로 늘어난다. 홈페이지의 설명들을 읽어보니, 2003년에 609그루, 2004년에 708그루, 2005년에 845그루, 2006년에 1070그루를 심었다고 한다.

매력적인 것은 너무 화려하려하지 않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그리고 환경과 기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점이다. 또 지켜보는 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전 세계인의 자연스런 ‘클릭’이 캥거루 섬에 나무를 심게 된다는 점이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선 접속하여 ENTER를 찾아 클릭하라, 그리고 기다리거나 SKIP을 눌러라, 다만 무작정 넘어가지 말고 이 사이트의 아름다고도 신기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감상하자. 오늘 날짜에 접속하여 참여한 사람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나무의 가지가 되고, 잎이 된다. 제일 마지막이 바로 당신 차례다. 적당한 가지를 찾아 자신의 서명을 남기면 캥거루 섬에 나무를 심는 일에 동참한 것이다. 사이트 여기저기를 눌러보면 지나간 사람들이 만든 나무들을 확인할 수 있고, 또 캥거루 섬에 만들어지고 있는 숲을 볼 수 있다. 화면보호기를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사용하는 컴퓨터에 설치하여 화면보호기가 실행되면 굳이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바로 자신의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참, 하루에 한 번만 참여할 수 있지만 야속하지는 않다. 그리고 홈페이지에선 영어와 일어만 지원하지만 중학생 수준의 영어 단어를 겨우 알고 있는 내가 별 어려움 없었으니 겁먹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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